대림동 '경찰 폭행영상' 여경 대응 논란

이것저것|2019. 5. 18. 06:56

대림동 경찰 폭행

대림동에서 술 취한 남성 두명이 남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성 경찰과 달리 나이든 주취자에게 밀리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여경으로 인하여 여경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논란이된 영상은 15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은 현장에 출동안 남녀경찰과 두명의 남성이 맞서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1. 한 남성이 경찰의 오른쪽 뺨을 때리고, 

2. 남성 경찰은 즉시 오른팔을 잡아 꺾어 길바닥에 눕혀 제압합니다. 


그후 곁에 있던 다른 남성이 경찰을 방해하기 위해 실랑이를 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3. 여성 경찰이 남성 경찰을 도우기위해 주춤거리지만 술에 취한 남성에게 쉽게 밀립니다.

4. 남성 경찰이 남자두명을 힘겹제 제압하는 동안 여성 경찰은 어디론가 무전을 하며 도움을 요청 합니다.



언론보도

2019년 5월 17일 KBS뉴스9에서 기자 이정은이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원본 영상을 편집해 올려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최초 공개된 영상에서 여경이 지켜만보는 가운데 B가 남자 경찰의 목을 잡고 끌어내는데 성공해서 남자경찰이 제압한 A도 풀려난다. 그런데 A는 술에취해 있어 제압이 풀린 뒤에도 바닥에서 일어나질 못했고, 그제서야 여경은 엉거주춤 이미 바닥에 쓰러진 취객 A를 눌러보다가 이마저도 혼자 제압 못 하고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KBS뉴스에서는 취객에게 밀려난 여경이 다시 취객을 단숨에 제압하고 미란다원칙을 말한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 원본 영상 속에서 여경이 실제로 한 말은 "남자분 빨리 나오시라고요. 빨리, 빨리!" 였습니다. 즉, 여경 혼자 제압한 것이 아닌 영상을 촬영하던 남자시민의 도움을 받아서 체포한 것입니다.


또한 원본영상 1분 30초에서 남자시민이 "채워요?"라고 묻자 여경이 "네, 채우세요."라고 말하는 정황을 보아 수갑 또한 남자시민이 채운듯 보입니다. 그리고 원본 영상 1분 50초에서 여경이 미란다원칙을 고지합니다.


KBS뉴스는 원본영상 1분 50초 쯤에 미란다 원칙 고지하는 음성 부분을 편집하여 1분 10초 장면에 음성을 입혀 마치 여경 혼자 취객을 성공적으로 제압한 것처럼 원본영상을 편집한 영상을 마치 원본 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점차 관심이 꺼져가던 이 사건이 다시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불을 지폈다.


국민들은 "일개 찌라시가 아닌 국영방송 KBS 뉴스에서 원본영상을 편집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냐"며 크게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여경체력에 대한 비판과 걱정도 단순히 여성혐오로 치부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비판하였습니다.


국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KBS 뉴스는 5월 18일 새벽 1시경 사과도 없이 조용히 해당 보도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기사를 삭제 후 다시 올려 그 전 기사에 있던 몇 백 개나 되는 비판 댓글을 지웠습니다


다만 KBS 기사, 다음쪽 기사는 그대로 남겨 놓고 수정만 해서 KBS는 60개, 다음은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남아있다. 


그리고 남겨둔 다음 쪽은 KBS를 비판하던 측이 주류였던 네이버와 달리, KBS의 조작을 비판하는 측과 KBS를 옹호하는 측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비판자들을 일베나 여혐으로 모는 댓글들도 많고. 그나마 자신들에게 덜 비판적인 댓글들이 있는 기사만 남겨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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